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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농양(Liver abcsess)의 정의, 원인, 증상, 검사, 치료법

어린람쥐 2023. 10. 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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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농양(Liver abcsess)

  • 정의
  • 원인
  • 증상
  • 검사/진단
  • 치료법

 


 

1) 정의

세균이나 기생충이 간 내부에서 감염과 염증을 일으킨 후 정상 간세포가 파괴된 자리에 고름집(농양)이 형성되는 것

정상인의 간에서는 미생물이 살지 못한다. 우연히 세균이나 기생충 등이 들어오더라도 즉각적으로 면역 세포들이 공격하고 제거하여 미생물이 간에서자리 잡고 증식하는 것을 막는다. 그러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암화학요법을 포함한 면역억제치료로 인해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환자, 담도의 악성 종양 등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에 변화가 발생한 환자, 혹은 드물게 정상인에서도 세균이 이러한 방어를 뚫고 간에서 감염을 일으키는경우가 있다. 이러한 감염이 정상 간세포와 간 조직을 파괴시키고 그 자리에 고름이 고이게 되면, 간농양이 형성된다.

 

 


2) 원인

세균에 의한 간농양은 화농성 간농양이라고 부르고, 아메바(정확히는 Entamoeba histolytica라는 기생충)에 의한 간농양은 아메바성 간농양이라고 부른다.

화농성 간농양은 간에 들어온 세균을 면역 세포들이 초기에 제거하는 데 실패한 경우에 발생하게 되며, 이렇게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간농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현재 화농성 간농양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간에서 생산된 담즙이 배설되는 경로인 담관을 세균이 역행하여 침범하는 경우이다. 한편, 이 부위의 구조적 변화 없이도 당뇨병, 만성 콩팥병(만성 신질환), 간경변증과 같은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세균의 침입을 막지 못하고 화농성 간농양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아메바성 간농양은 이질 아메바(Entamoeba histolytica)라는 기생충에 의해서 발생한다. 이질 아메바에 이미 감염된 환자의 대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으면 감염된다. 이 기생충이 장염 다음으로 흔하게 일으키는 감염이 간농양으로, 장에서 혈액의 흐름을 따라 간까지 침범하여 감염을 일으키고 고름집을 형성하는 것이다.


 

3) 증상

화농성 간농양은 발열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화농성 간농양 환자의 80%서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복통, 우상복부 압통(단순하게 아픈 것을넘어, 누르면 더 아픈 것을 의미한다), 황달 등이 있으며, 복통은 55%, 우상복부 압통도 55%, 황달은 10~25%만이 발생한다.

 

아메바성 간농양은 좀 더 추정하기 쉽다. 아메바 만연 지역을 여행한 후 발생한 간농양 환자의 95%가 여행 후 5개월 이내에 발병한 것이며, 발열이 80%, 우상복부 통증도 80%, 우상복부 압통 역시 75%에서 발생한다. 그러므로 최근 6개월 이내에 앞서 언급한 아메바 만연 지역을 여행한 사람에게 발열과 우상복부 통증 혹은 압통이 발생하는 경우 아메바성 간농양을 의심할 수 있다.


 

4) 진단/검사

 

기본적인 혈액 검사를 시행하게 되고, 발열이 있는 경우 혈액 배양 검사시행하게 된다. 일련의 검사 중에서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는 복부 초음파 검사나 컴퓨터 단층촬영(CT) 같은 영상 검사이다. 이러한 영상 검사에서 간농양에 합당한 소견이 관찰되면 간농양으로 진단할 수 있다.

전형적인 간농양의 초음파 소견은 불규칙한 경계의 두터워진 농양벽을 가지는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원형 혹은 난원형의 병소로서, 정상 간 조직보다 농양의 내부가 어둡게 보이면서 (이를 의학용어로는 낮은 에코를 가진다고한다) 그 정도가 균일한 소견을 보인다.

컴퓨터 단층촬영에서는 외연이 다소 불규칙하며, 대부분 조영제 주사 후 촬영 시 조영제 주사 전보다 밝게 보이는 조영증강 효과를 보이는 농양벽이 관찰되고 내부는 어둡게 보이며 이를 의학용어로는 낮은 감쇠를 보인다고 한다.

아메바성 간농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아메바에 대한 항체가 몸 안에 형성 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항 아메바 항체 검사를 시행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아메바성 간농양과 화농성 간농양의 감별을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검사는양 흡인 검사(PAD)이다.

화농성 간농양의 경우는 뽑아낸 고름을 배양하여 원인이 되는 세균을 찾아내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며, 농양의 크기가 큰 경우 항생제 치료 으로는 충분한 치료가 어려우므로 고름을 충분히 뽑아내는 것이 중요한 치 중 하나이다.


 

5) 치료

 

화농성 간농양의 치료는 고름의 배출(배농)과 항생제 치료이다. 배양검사를 위한 농양 흡인과 혈액배양검사 후 즉시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여야 하며, 환자의 기저 질환과 중증도에 따라 항생제를 선택한다. 항생제는 2~3주간 주사제제로 치료하며 이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경구 항생제로 바꾸어 총 4~6주간 치료한다.

아메바성 간농양은 대부분의 경우 배농 없이 항생제 치료만으로 효과적으로 치료된다. 그러나 화농성 간농양과의 감별이 필요한 경우 농양흡인검사를 시행할 수 있고, 처음부터 크기가 너무 크거나 위치가 심장에 가까운 경우 미리 안전하게 배농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아메바성 간농양은 치료 3내에 호전되므로 치료 3~5일까지 기다려보아서 호전이 없다면 배농을 고려할 수 있으며 매우 중증인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PAD insert> Percutaneous Abscess Drainage

정의 - 몸 안에 농양이 있는 환자에게 카테터(catheter)라는 가늘고 긴 관을

초음파 및 투시 촬영술을 이용하여 몸 밖에서부터 고름집 안으로 넣어 내

용물을 배출시키는 시술입니다. 카테터를 넣기에는 크기가 작은 농양의 경

우 초음파 유도 하에 굵은 바늘을 이용하여 고름집의 내용물만 제거할 수

도 있습니다

시술방법 - 농양이 있는 곳과 가까운 피부에 국소 마취를 시행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진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통증과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여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을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먼저 가느다란 바늘로 피부를 통과해서 농양까지 나아간 후에 가느다란 유도철사를 삽입하고 이를 타고 직경이 작은 관에서 부터 큰 관으로 바꾸어 가며 차례대로 삽입합니다.

필요한 굵기의 카테터를 바로 넣는 것은 피부와 근육의 탄력 때문에 어려우며, 한 차례 또는 여러 차례 확장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확장술을 마친후에 카테터를 농양까지 삽입하고 몸 밖으로 나와 있는 부분을 고정 장치 를 이용해서 피부에 고정합니다. 농양은 주사기로 빨아내거나 배액용 주머니를 연결하여 저절로 배액 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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