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인데 심부전치료로 쓰인다는 SGLT-2 억제제(다파로, 자디앙, 포시가)에 대해
제가 신규간호사시절 어떤 한 환자에게 "다파로" 가 처방이 났었는데
약에대해 약학정보원에 잠깐 검색해보니 당뇨약이라고 검색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당뇨가 없었던 환자로...
처방을 주신 레지던트 선생님께
"선생님! 이거 당뇨약 주는거 맞아요????"
라고 노티를 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한 이불킥 수준의 뻘노티 입니다..

물론 레지던트 선생님이 그거 심부전때문에 먹는거에요 라고 답변을 해주셨지만
집에와서 약에대해 공부를 하면서
다음부터는 이런 뻘노티는 가급적 하지 않도록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싶었습니다.
다파로는 SGLT-2 억제제로서 다파로, 자디앙, 포시가와 같은 약이있는데
오늘은 SGLT-2 억제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SGLT-2 억제제란?
SGLT-2 억제제(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지만,
최근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과가 확인되면서 심부전 치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당뇨 여부와 관계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SGLT-2 억제제는 주로 신장의 근위세뇨관에서 나트륨과 포도당의 재흡수를 차단합니다. 이를 통해 체내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키고 혈당을 낮추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러나 심부전 치료에서의 주요 효과는 혈당 조절 외에도 여러 기전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당뇨약인데 혈당조절은??
SGLT2 억제제는 다른 약제의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추가적으로 당화혈색소를 0.6~0.9%, 공복혈당을 18~36 mg/dL 정도 감소시킨다
혈당이 높은 환자에게 SGLT2 억제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혈당 감소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당화혈색소가 8% 이상인 환자에서는 혈당 감소 효과를 보이고,
신장에서 여과된 포도당의 양이 많을수록 혈당 감소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다만 SGLT2 억제제의 혈당 강하 효과는 사구체여과율이 60이하에서는 저하되고 30이하에서는 거의 관찰되지 않는다
> 즉 ESRD 환자나 투석환자(gfr이 낮은..) 환자에게는 쓰나마나 인것
SGLT2 억제제 사용이 지속되면 간에서 글리코겐이 고갈되는 등의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이로 인해 공복 상태에서처럼 불필요한 포도당 사용을 억제하게 되는데 뇌에서의 포도당 이용은 유지되는 반면 말초 조직에서의 포도당 흡수와 이용은 제한된다. 동시에 지방분해(lipolysis)는 늘어나게 되고 유리지방산이 증가함으로써 케톤 생성 역시 증가한다. 심장과 같은 몇몇 조직에서 포도당을 대신하는 효율적인 에너지원인 케톤의 생성 증가와 지방분해 증가는 전체 에너지 대사를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환경을 조성한다
> sglt-2억제제 사용환자에게는 DKA( 당뇨병성 케톤산증)를 유의하도록 하자!!
* 그래서 심부전은 어떻게 좋아지는건데?
아까 위에 적었다싶이
체내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키고 혈당을 낮추는 효과를 발휘 한다
1) 삼투성 이뇨 효과를 유도하여 체액량을 감소 > 체액 축적으로 인한 증상을 완화하고 심장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
> 혈압 감소
2) 효율적인 에너지원인 케톤의 생성 증가와 지방분해 증가
>SGLT-2 억제제는 케톤체 생성을 촉진하여 심근이 에너지원 사용
>심근 기능 향상
잠깐만... 지방분해?가 증가한다고??
그렇다면..
* 다이어트로도 쓰일 수 있나??
결론적으로 쓰일 수있다..!!
SGLT2 억제제 사용으로 매일 60~80 g의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이는 매일 30분 달리기하는 정도의 칼로리인 230~310 kcal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체중에 변화가 없는 당뇨병 환자에게 SGLT2 억제제를 사용하면 이론적으로는 첫 6개월에 7 kg 정도의 체중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SGLT2 억제제 사용 후 7일 이내에 1 kg 정도의 체중이 감소하고 첫 6개월에 2~3 kg 정도의 체중이 감소한다.
하지만 7kg까지는 감량되지 않고 아마도 식욕이 증가하여 섭취하는 칼로리가 늘어나면서 이론적으로 보다는 높은 새로운 에너지 평형상태에 도달하기 때문에 2~3 kg 정도 감량된 상태로 유지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 SGLT2 억제제 사용 초기의 체중 감소는 대부분 간의 글리코겐 감소와 탈수 효과로 인한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지방산 산화가 증가하고 지방 세포에서 유리지방산 배출이 늘어남에 따라 내장지방 및 피하지방 등의 체내 지방량이 감소하여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낸다
"와!! SGLT-2 억제제 만능이네? 혈당도 조절해 심부전에도 좋아, 다이어트까지
부작용은 ??"
1)
자 한번 생각을 해보자
체내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키고 혈당을 낮추는 효과를 발휘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킨다면 문제점은?
그렇다..
요로감염(UTI), 생식기 감염에 취약할 수 있겠다.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면서 생식기 부위에 당 농도가 높아지고, 곰팡이(칸디다) 및 세균의 증식이 촉진, 요로감염 위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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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이어트, 체중감소로 사용될 수 있는 기전에
동시에 지방분해(lipolysis)는 늘어나게 되고 유리지방산이 증가함으로써 케톤 생성 역시 증가
> 케톤이 늘어난다고??
아.. 당뇨병성 케톤산증(DKA)에 주의하도록하자..
3)
그밖에 AKI(급성신손상)같은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고한다.
솔직히..
SGLT-2 억제제는 아직도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궁금한것들을 검색하면 할 수록 모르는게 많아지는...
대한내분비학회 홈페이지에 여러 Q&A가 있는데
필요하신분들은 공부가 되셨으면 합니다
참고문헌
Kim KS. 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Inhibitors: Mechanism of Action and Various Effects. J Korean Diabetes 2019;20:74-80.
https://endocrinology.or.kr/workshop/202105/qna/?gubun=5&category=I
대한내분비학회 제19회 분과전문의 연수강좌
* 확인 가능 기간 : 8월 13일(금)~8월 15일(일) -->
endocrinology.or.kr